치앙마이 도이수텝(Doi Suthep)

프로 무계획러 나 조씨.

 

사실 치앙마이에 도착했을때  나는 아무런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숙소이동을 하다가 우연히 타게된 썽태우, 

도착한 숙소에서 내리는데 

기사님은 나에게 도이수텝을 가보지 않겠냐 제안했고 

나에게 500밧이면 왕복으로 태워다 준다고 하였다.

 

생각지도 못한 제안에 어리둥절하며

'*ㅁ*호갱이 될 수 없어!!'

일단 뭔지 몰라도 깍고 보자 하고 

무작정 400밧 을 외쳤다.

 

기사님은 너무나 당연하게 ‘오께이~~’ 

.

.

.. 응 ?.. 

 

나는 기사님에게 '다음날 아침 8시에 이곳으로 픽업' 을 오라고 기사님에게 제안했고 

기사님은 ‘오꼐이~~’ 외치며 쿨하게 떠났다.

.

.

..

 

 

 

잠깐만 이게 맞나 ? 

이 모든게 5분안에 이루어졌다.

 

나는 썽태우 기사님 번호를 알지도 못하고 기사님이 내일 진짜 오는건지 또

내가 취소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였다.

 

그래서 천천히 검색해 보니

보통 치앙마이 대학교에서 썽태우에 풀로 탑승하면 8명정도 탑승해서 출발.

인당 50~ 60밧정도 받는다고 나와있다.

 

그럼.. 그 썽태우 아저씨들은 한번 이동에 400밧을 버는데 

나는 왕복으로 400밧만 지불.. 

 

개인적으로 큰돈이지만 썽태우기사님에게는 적은 금액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내가 있는 호텔은 치앙마이 대학교와 올드시티를 중심으로 완전 정 반대에 있는 호텔이였다..

왕복 40km 에 심지어 도이수텝까지 올라가는 고난이도라고 하더라..

자동차가 산하나를 오르는데 얼마나 많은 힘을 쓰는지 나는 아부지에게 익히 들어서 알고있다.

그렇게 당일이 되었고 오전 8시, 준비하고 나가보니 기사님이 와계셨다. 

 

그래..가보자.. 

 

혼자라 썽태우 뒷자리가 아닌 기사님 옆자리 탑승.

진짜진짜 친절한 chai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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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산을 오르는데 우와.. 길이 정말 어마어마하더라…

뒷자리에 탔으면 100% 아니 200% 멀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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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공포증 오지는데 

내 옆은 낭떠러지  

 

 

 

그렇게 한참을 달려 도착한 도이수텝

기사님은 편하게 보고오라고 

내가 오래있다와도 괜찮냐 물어보니 전혀 상관없다고.. 

편하게 보고 오라고  ㅠ.ㅠ 

ㅈㅅㅈㅅ.. 

 

 

오토바이랑 자전거 타고 올라온 사람들이 몇명 보이는데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차를 타고 올라오고 있을당시 미친속도로 내려오는 자전거족들도 몇몇 보였는데 진짜 및...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

도이수텝의 역사는 잘 모르지만 치앙마이에서 제일 높이 있는 사원이 아닐까 ?

생각보다 사원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다 돌아보는데 20분도 안걸렸을까 ..

 

도이수텝의 진짜 묘미는 저녁이면 빛나는 황금사원과 치앙마이의 야경이라고했는데 

오전에 온지라 ..

검색해봤을 당시 다들 석양이 그렇게 이쁘다고 하는데 ..  

오전에 와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날씨가 좋았던 탓에 멀리 보이는 풍경

도이수텝에서 내려다본 치앙마이 시내는 정말 아름다웠다.

우연히 만난 기사님 덕분에 알게된 도이수텝

이곳을 못보고 치앙마이를 떠났으면 정말 아쉬울뻔했다.

 

나에게 도이수텝을 추천해준 썽태우아저씨 Chai ! 

진짜 친절하다 또 이동할일이 있으면 라인으로 연락하기로 했다.

(나중에 내 연락 씹음)

 

 

마지막 기념사진을 안찍었네.ㅋㅋ

 

날씨 좋고

행복지수 업업 UP!!!

 

 

도이수텝 가는길에 정말 많이 보이는 개들 ㅎㅎ

심지어 올라가는 꼬부랑길 도로 한복판에서 쉬는 개도 있다. ㅎㅎ

....

 

 

*PS:

도이수텝 갈 때 여분양먈 꼭 챙기세요 ^-^;

사원 내부는 신발을 벗고 다녀야 하는데 많은 종류의 다양한 벌레 및 새응가.. 등등

다 피하면서 다닐 수 없으니.. 양말로 다니신 뒤 운동화 신을 때 갈아 신을 양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