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첫째날.
숙소 주변에는 많은 식당들이 모여있었고.
나는 그곳을 모두 경험해 보기로 결심하였다.
그중 정말 특별했던 곳을 소개해 볼까 한다.
이름은 'Northlands Restaurant'
구글평점 4.9 로 특별한 곳

치앙마이 올드시티를 중심으로 동북쪽에 위치해있다.

야외에는 잔디가 깔려있고 식사도 가능하다.
처음 방문했을 당시 늦은 저녁시간이였고 다수의 외국인들이 있었다.
나는 음식을 포장해 갈 수있는지 물어보았지만
포장은 안된다고하여 먹고가기로 결정했고
식당 내부는 다수의 외국인들과 미쳐 치우지 못한 그릇들로 자리가 없었다.
야외에 테이블을 마련해주시는 사장님.
얌운센과 망고밥 주문
얌운센 맵기는 안맵게!!!!
두명인줄 아셨는지 두명 셋팅 ^-^;

야외에서 수많은 모기와 사투를 벌였고..
음식은 30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았다..
사장님 혼자서 요리도 하고 치우지도 못하신걸 보니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그렇게 한참을 기다린 후에 나온 얌운센
-0- 너무 배고파서 사진도 안찍었네.. .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먹는걸 보신 사장님이 내 옆에서 맵지않냐, 괜찮냐, 안위를 물어봤다.
나는 연신 '아로~이~~~' 를 외쳐대며 후루루루룩
다 먹어갈때쯤 뒤이어 나온 망고밥. (이 역시 못찍음)
사이즈가 어마어마했다... 내피셜 망고밥 하나시키면 두명이서도 배부를듯.
결국 망고밥 조금 남김..
계산할 때 사장님에게 너무 배불러서 남겨서 죄송하다고 하니
이해한다고 하시며
'Next time Mango sticky rice free!!'

네??
얌운센 망고밥 합 120밧.
진짜 저렴하게 먹은 푸짐한 한끼 식사였다.
식당이 숙소에서 가깝기 때문에 나는 바로 다음날 아침 다시 달려갔다.
그리고 먹고싶었던 팬캐익과 망고스무디를 주문하였고,
사장님은 나에게 팬케익에 '바나나를 올려줄까?' 라고 물으셨고 난 '예쑤예쓰!!!!!'
두근두근
하지만
이 역시 한참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었다.
.
.
.
한참을 기다려서 받은 팬케익과 망고쥬스

팬케익 두께와 망고스무디 양이 어마어마했다..
내가 얼마나 기다렸지? 기다린 시간이 다 용서가 되는 싸이즈
.
.
합 80밧.
나 말고도 두테이블 더 있었는데 그들 역시 내가 다 먹을때까지 음식을 보지 못하였다.
다먹어 갈때쯤 사장님께서 망고밥을 먹고가라고 하셨다.
역시나 서비스로 그냥 주신다는 거였고 난 진짜 너무 몹시 배가 불러 사장님에게 손사례를 쳤다.
이곳이 왜 특별한가..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나면 나는 왜 따뜻한 마음을 느끼는가..
망고밥때문만이 아니라 사장님의 말씀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음식의 양과 질을 떠나서 이곳에서의 식사만큼은 몹시 특별하게 느껴졌다.
내 치앙마이 추억에서 잊을 수 없는 곳.
다른 테이블도 보니 요구사항을 하나하나 다 들어주시며 요리해주신다.
견과류 제외, 비건 등등 하나하나 정성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식사를 하고 난후 이곳의 리뷰를 읽어보니.. 모두 역시 나와 같은 마음이였다.
*단점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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