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부터 지금까지.
5년쯤 근속을 했을 당시 회사위기로 자진 퇴사 신청을 받았다.
"저요!!! 저요!!! 저 퇴사할래요!!!"
그때당시 퇴직금과 실업급여로 풍요로운 1년을 보내며 부모님 아래에서 삼시세끼 얻어먹으며, 취업할 생각도 하지 않고,
백수 생활을 한지 1년이 지나고,

아.. 이제 취업을 해야 하는데.. 포트폴리오 만들기도 귀찮고...
그때쯤 걸려온 전화,
"네! 상무님!?"
"회사 다시 나오지 않을래?"
"네!!! 네네!! 나갈래요!!"
그렇게,
22년에 다시 입사하여 지금 2년반이 흐르고 ..
다시 퇴사를 결심하였다.
이유는 내 스스로가 고인물을 넘어 썩은물처럼 느껴지고, 직급이 올라가면서 내 본업의 커리어가 아닌
직원들 다루는 일. 스케줄 조정. 가이드, 등등
시간이 흘러가는데 마음이 너무 불안하였고, 사람 다루는 일이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나는 아직 더 배워야하는데... 더 배워서 더 많이 알고 싶은데'
이렇게 내가 내 커리어가 아닌 관리직으로 있는 게 맞나?
몇 개월 고민끝에
'저 퇴사하겠습니다'
갑작스러운 퇴사신청에
위에서는
'네가 어디 가면 취업할 수 있을 줄 알아?'
'내가 너 걱정되서 하는 말이야, 지금 경기가 얼마나 안 좋은데'
'조금만 더 버텨봐, 지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일단 사직서는 올리지 말고 있어'
하지만 그럴 수가 있나, 사직서 제출
그리고 지금은 백수가 된 지 1주일 차!

진짜 이번에는 저번처럼 아무것도 안 하며 허송세월 낭비하지 않고
알차게 후회 없이 쉬다가 취업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신나게 놀고먹고 쉬어야지!!!!
올해 진짜 열심히 살자고 1월 1일에 속초로 해돋이도 보고 왔는데,
이 뒤숭숭한 마음은 어떤 마음인지 아직도 알 수 가 없다.
오랜기간 다닌 회사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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