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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0대 여성 탈모 이야기

by WittyGirl 2022. 8. 18.

탈모.

내가 탈모에 걸릴 줄이야.

 

나는 언제나 어디서나 피카.ㅊ....

어딜 가면 사람들이 항상 나에게 하는말이

"어머~ 위티씨 머리숱 좀 봐. 진짜 많다!! "

 

그렇게 살아온 30년.. 

 

BUT 생각지도 못한 머리빠짐.

 

때는 올해 6월

처음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을 때 나는 갸웃갸웃.

뭐지? .. 

머리를 감을 때 마다 하수구를 꽉 덮는 머리카락들 ,

머리를 손으로 만지면 후두두두두두두 빠지는 머리카락들,

 

처음 일주일, 이주일.. 그리고 3주차.. 점점 심각성을 느껴가는 중 ..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 머리카락을 치우지 않고 나오면 부모님이 그걸 보시고는 

'무슨일이냐 빨리 병원가라' 평소에 엄살도 못부리게 하던 부모님이 빨리 병원에 가보라는 것이다.



백수였던 35세 나 조모씨는 일주일에 한번 집밖을 나갈까 말까 하니 

병원가기가 몹시 귀찮았다.

 

나는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한달이 지났을까...

거울을 들여다보니 갑자기 보이는 내 정수리를 하얀 속살들..

 

예전같으면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았을 때 한주먹 꽈악 잡혔는데 

느껴지는 허전함.

 

생각해보니 머리가 많이 빠지기 시작하고 이미 한달이 지난 후 였으니 

내가 너무 방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바로 달려간 집근처 피부과.

 

의사 선생님이 꼼꼼히 보시더니 

혹시 최근에 큰 충격, 스트레스를 받은적이 있냐고 물어보신다.

 

헉.!!!!!! 

머리가 띵- 

"

그렇다 지난 4월 코로나에 걸렸고 

정말 심각한 인후염으로 식사는 전혀 할 수 없었고 그저 연명할 정도의 극소의 물과 약먹기 위해 억지로 먹는 죽 한숟가락

누워만 있어서 그런가 다행이 그렇게 배고프지도 않았다. 

 

일주일 후 격리가 끝나도 목의 통증은 여전했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었는데 . . . .

몇일 뒤 ...나이 35먹고 부모님과 크게 다툰 후 방에서 아웃사이더처럼 아무것도 안먹고 또 일주일..

 

그렇게 코로나부터 3주동안 금식아닌 금식을 하니 6키로가 쏘-옥 빠졌다. 

"

(물론 지금은 원상복귀..)

 

허허 ..  의사선생님께 자세하게 이야기는 안했지만 3주동안 코로나 + 몇가지 일 때문에 6키로가 빠졌다고 이야기하니

휴지기 탈모라고 말씀주신다.

 

넹? 

휴지기 탈모 ? 

내가 갸웃거리니 

의사선생님이 자세이 얘기해주셨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아.. . .

 

기억나는 건  임산부들이 출산 후 탈모가 왔다가 다시 자라는거랑 비슷한거라고 하셨다.

이게 임팩트가 강했나?

 

아무튼 의사선생님이 괜찮아 질꺼라고 지금부터 영양제 잘 챙겨먹으라고 하면서 비타민D 와 엽산을 먹으라고 추천해주셨다.

그리고 처방전하나를 써줬는데 

 

비보험 처방전? 비보험 진료? 

진료비 10,000원

 

그렇게 처방전 들고 약국으로 향했는데..... 

 

약국에서 하는 말이 이거 이렇게 낱알로 사면 더 비싸다. 

 

 

어차피 일반의약품이고 (제품을 보여주며)

참고 이미지

 

처방받은건 56정인데 계산하면 3만 얼마,

위에 이미지대로 한박스(180정) 사면 5만원 이라고 

 

일반의약품.. 그래 내 모발건강을 위해 한박스사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나 처방전비용으로 만원..에이.. 진료비용이겠지 ? '

 

 

그리고 집에와서 아이허브에서 바로 비타민D 와 엽산을 주문했다.

사실 주문할 때 용량(섭취량)을 몰라서 어떻게 주문해야 하는지 감이 안왔다.

그래서 구글링과 유투브에서 엄청난 검색으로 참조하여 나에게 맞는것 같은 용량을 주문했다.

(혹시 보시는 분들은 꼭 약사님과 상담받으세요!!)

 

그렇게 배송받고 보니

알약 크기 (왼쪽이 엽산, 오른쪽이 비타민D)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먹기도 수월했다.

 

마이녹실 하루 두번, 

비타민D, 엽산 식후 하루 한번,

 

그렇게 한달을 섭취 한 지금

.

.

.

.

.

현재.

8월 .. 약 먹은지 한달이 지났고 머리빠짐이 확 줄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듯 

몇달을 걱정했던게 이젠 그런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

 

탈모가 왔을 때는 매일 무섭고 머리 빠지는게 확연히 눈으로 보일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았고

매시간 머리속에 탈모고민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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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다행이 처음 접했을 때 혹시나 약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부작용?^^? 그게 뭐죠?

ㅋㅋ

사실 요즘 조금씩 보이는게 있는데

팔에 나는 솜털이 예전보다 조금 진해지고 건강해 보이는것... ? (크흠....)

그리고 약 먹고 몇 분 지나면 속이 야아악간 니글니글한데 이건 내 위장 문제일 수 있고 못 참을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니 패쓰. 

 

또 다른점은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피부가 좋아지고 있는거 같기도하다....허허.. 

 

 

 

 

이상 35여성 탈모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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